코인별별이야기

비트코인 추락, 금리인상이 원인?

코별이 2022. 9. 22. 16:29

 

며칠 전부터 가상화폐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어 왔는데요. 최근 점점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오늘 1만 8000달러대로 추락했습니다.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시간 대비 1.14%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화로 하면 약 2618만 원가량 되는 금액으로 2600만 원대에 머물러 있네요.

 

변동성이 큰 시장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오르락내리락하는 비트코인의 시세는 익숙한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락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오늘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총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더리움 역시 4.47%가 떨어진 1283.6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현지시간 21일 있었던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 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지난 6월부터 3회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고 있는데요, 이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앞선 5월에는 0.5% p, 3월에는 0.25% p 인상으로 올해만 해도 5번의 금리 인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번 이슈로 코인데스크는 금리 인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하는가 하면,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초, 3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났다고 보도하는 등, 여러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 조사기관에선 가상화폐 시세가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꽤 오랜기간 비트코인 시세가 2만 달러선을 유지하는데 실패하면서 떠오른 전망은, 지금보다 30% 더 떨어져야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에 이르러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단 예측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심리적 저항선은 1만 3900달러 안팎으로 형성될 것이며 만약 2만 달러 지지선을 회복한다면 약세장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하락은 다른 가상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요. 업게에선 여전히 단기와 중기, 장기 할 것 없이 전체적인 시세 전망이 모두 부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코인 시장뿐만 아니라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용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 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22.45% p 하락한 3만 183.7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00% p 하락한 3789.9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4.86% p 내린 1만 1220.1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산출한 결과를 보면 UBMI(업비트 인덱스) 지수는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1.87% 하락한 4815.94% p를 기록, 비트코인의 영향력 밖에 있는 시장의 흐름 역시 3.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지수 방법론에 따라 계산한 수치입니다.

 

원화마켓의 총 거래대금도 2조 원으로 전일보다 무려 30% 이상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거래대금 역시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비트코인의 거래 대금 비중은 약 9%로 확인됩니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소셜네트워킹 관련 디지털 자산들만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개별 종목별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그로스톨(GRS)으로, 오늘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7.74% 상승한 501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거래대금이 5581억 원으로 가장 많았던 리플(XRP)의 경우 565원으로 전날보다 3.42% 하락했습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2022년 9월 22일 기준, 전날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3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며 가상화폐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2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